#memo3. 저승-19.04.25
'저승'에도 '이승'처럼 법칙이 존재한다. '이승'은 우주의 각 은하계, 은하, 태양계, 행성의 중력과 시간ㅡ단, 시간이 실제로 존재한다면ㅡ, 대체로 우주라는 광범위한 물리 법칙이 지배한다. '저승'도 마찬가지다. '영' 자신들 역시 누가 그 법칙을 창조했는지 알지 못한다.다만 누군가는 '신'이 그 법칙을 창조했다고 '믿거나' '믿지 않을' 뿐이다. 우리는ㅡ몇몇 서양 민족들은 그들을 '천사'와 '악마'라고 이름붙였다.
'저승'의 일반적인 법칙 중 한 가지를 소개하자면, 우선 '저승'에는 더 이상 '죽음'이라는 요인이 없다. 언제 어떻게 왜 태어났는지 본인도 알 수 없는 '영'들이 '태초' 그대로 남아 있을 뿐이다. 고로 '저승' 안에서 이들의 '힘'의 관계는 아무 의미가 없다. 그래서 그들은 이따금, 아니 상습적으로 '이승'에 눈독을 들이는 것이다. 우리가 '저승'세계에 흥미를 느끼는 것 이상으로 그들도 '이승'세계에 흥미를 느낀다ㅡ심지어 더 열정적이다. 또한 우리의 상상만큼 그들이 우리보다 우월한 존재도 아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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